⊙정보,상식

무릅 통증

한기종 2007. 11. 16. 15:38
◈.무릎 통증.◈

 

    무릎에 손을 대 보면 납작한 뼈가 만져지고,그래서 무릎은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크며 복잡한 관절이다. 복잡한 관절의 구조만큼이나 무릎 통증도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고, 또한 모든 연령에서 발생된다.  

    스포츠, 레져 활동시 충격이나 비틀림 등의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인대나 연골이 상하여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무릎을 구부리고 장시간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다리가   안쪽으로 굽은(안짱다리) 어린이의 경우 성인이 되면 무릎 슬개골(덮개뼈)이 정위치에서 이탈되어 통증이 발생되기도 하고, 성장이 왕성한 시기에 무릎 슬개골의 바로 밑에 융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 및 나이가 들어 발생되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등산의 경우 장시간 산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데 특히 산을 내려올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제 복잡한 관절인 무릎의 구조 및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부터 살펴보면서 자세히 알아보자.

   1.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그림 참조)

     무릎은 골격 구조상 슬개골(무릎 덮개뼈)과 대퇴골(넓적 다리뼈) 및 경골이 결합된 관절로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다.

     약간의 회전 운동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첩과 같이 굴곡과 신전 운동으로 제한되어 있다.

     무릎은 연골 조직이 대퇴골과 경골의 끝부분과 슬개골의 안쪽 부분을 덮고 있어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반월 모양의 연골 조직이 내측과 외측에 있어 충격 흡수 기능을

수행한다.

    뼈와 뼈를 연결하는 무릎 인대로는 전십자 인대, 후십자 인대, 외측 측부 인대 및 내측 측부 인대 등이 있으며 특히 무릎 관절이 운동 상태에 있을 때 무릎사두근, 무릎 지지띠 및 슬건근 등의 근육이 무릎 관절의 안정성과 힘을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이 밖에 뼈,인대 및 건의 사이에 점액낭이 존재하며 마찰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건강한 무릎이란 뼈들이 연골 위에서 부드럽게 움직이며 인대, 건 및 근육 조직이 전체 무릎 관절을 정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2.무릎 통증

 1)슬개골(무릎 덮개뼈) 통증

     슬개골은 약 5cm 정도의 너비를 가진 납작한 삼각형의 뼈로서 특별한 기능을 갖고 있다. 즉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무릎 근육에 관절을 굽히거나 펴는 데 필요한 지지력을 주는 것이다.

     여러분의 다리가 움직이면 슬개골 또한 움직이는 것인데 대퇴골 위의 정해진 궤도를 위 아래로 미끄러지듯움직인다. 만약에 슬개골이 자기 궤도를 이탈하면 - 아주 조금만 이탈해도 - 무릎 통증으로 이어진다.

     슬개골을 몇 개의 줄로 움직이는 꼭둑각시 인형으로 가정해 보면 이 줄들은 무릎 관절의  대퇴사두근, 무릎 지지띠, 슬개골건등에 해당한다. 이 모든 줄들이 정확히 당겨질 때 압력은 슬개골의 뒤에 고르게 분산된다.

     즉 슬개골이 자기 궤도를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이 줄 가운데 어느 하나가 너무 강하게 또는 너무 약하게 당겨지면 슬개골은 자기 궤도를 이탈하게 된다. 이 때는 더 이상 대퇴골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지 않으며, 이런 움직임은 통증을 유발시키고 슬개골은 부상을 입게 된다.

     즉 압력이 슬개골의 뒤에서 고르지 분산되지 않게 된다. 이 때 통증과 움직임에 문제가 발생되는 데 관절염,탈구(이탈) 및 건염이 흔히 슬개골 문제와 연계되어 있다. 슬개골 통증을 느끼는 것은 슬개골의 뒷면상의 연골 조직 또는 대퇴골의 슬개골과 접해 있는 가늘고 긴 홈의 연골 조직이 상해 있는 경우로 연골 조직에 혈액 공급이 제한되어(부족하여) 그 치유가 제한되는 데 압력 분산 기능이 고르지 못하므로 연골은 더욱더 닳게 된다.

     슬개골을 당기는 줄의 기능 약화로 슬개골이 제 위치를 이탈했을 때 갑자기 심한 통증이 생기며 무릎이 고장나게 된다.

     또한 슬개골건염 - jumper's knee라고도 한다 - 은 대퇴사두근을 과용했거나(overuse) 팽팽히 긴장되었을 때 발생되는 데 대퇴사두근이 과용되면 슬개골건이 움직일 때 발생되는 충격을 더 많이 흡수해야 하며 무릎사두근이 신축성이 약해지면 슬개골건이 더 많이 마찰을 견뎌야 한다. 어느 경우든 슬개골건은 손상을 입으면 움직일 때는 물론 휴식 중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2)무릎 점액낭염

     점액낭염증은 무릎의 점액낭(주머니)의 염증으로 - housemaid's knee라고도 한다 - 관절 운동의 제한, 국소적인 열 및 부어오름이 생길 수 있다.

     무릎을 구부리고 작업을 장기간 한 경우 슬개골 아래 부분이 주로 아프며 다른 경우에는 무릎 안쪽의 점액낭에 발생된다.

     무릎에 과도한 압력은 피해야 하며 점액낭염이 빈번히 발생되며 장기간 지속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3)무릎 인대 손상

    뼈와 뼈를 연결하여 안정화시킴으로써 무릎 관절의 움직임을 통제하는데 있어서 무릎 인대는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 그 중에서 전십자 인대와 내측 측부 인대는 스포츠, 레져 활동 중에 다치기 쉽다.

    전십자 인대는 대퇴골을 경골을 무릎 관절의 중심에서 연결하는 데 주로 경골의 회전 운동과 전방위 운동을 통제한다.

    또한 내측 측부 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쪽 측면 부위에 있어 대퇴골을 경골에 연결시켜 무릎 관절의 양쪽 옆으로의 운동을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외측 측부 인대는 몸 바깥 쪽의 측면에 위치 같은 역활을 하며 후십자 인대는 대퇴골을 경골에 연결시켜 경골의 후방위 운동을 통제한다.

    이 가운데 전십자 인대는 대퇴골의 뒷부분에서 경골의 앞 부분으로 가로질러 있는데 무릎이 심하게 비틀리거나 너무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스키 등의 레포츠 또는 사다리 등에서 떨어질 때 주로 발생되며 인대가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파열되며 마치 로우프가 파열될 때처럼 '딱'소리가 나며 통증과 부어오름이 발생되며 무릎의 경골이 앞으로 쉽게 움직이며 동시에 다른 부분이 심하게 다치는 현상이 발생된다.

    내측 측부 인대는 무릎의 몸 바깥 쪽 부분을 심하게 충격을 받았을 때 인대가 부분 파열 또는 완전 파열되며 통증과 부어오름이 일반적이며 무릎의 다른 부분이 동시에 다칠 수 있다. 이 경우 무릎의 경골 부분이 양쪽 옆으로 쉽게 움직인다.

    외부 충격으로 무릎을 다치는 경우 가장 심각한 상태는 전십자 인대 및 내측 측부 인대 파열과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는 경우(무릎관절의 가장 중요한 3요소)이다.

 

4)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

     반월상 연골은 초생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무릎 관절의 위 아래뼈(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위치하며 무릎 관절의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조직이다.

     주요 기능은 체중 전달,외력의 분산,관절 연골의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관절이 매끄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직립시에 무릎 관절에 부하되는 체중의 40-60%는 반월상 연골을 통해 전달된다.

     야구, 스키 또는 발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상체만 돌아가는 활동시에 무릎이 꼬이거나 비틀릴 때 무릎 인대 손상과 함께 가장 많이 발생되며 부어오름, 통증, 무릎을 펴기가 힘듬 및 무릎에서 소리가 나며 무릎에 힘이 없어진다.

     보통 인대 또는 연골 손상은 자기공명촬영(MRI)으로 관찰되며 방치하면 주변 무릎 관절의 연골 조직이 손상되어 만성적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5)오스굿쉴라터 질병(Osgood-Schlatter's Disease)

     보통 무릎의 슬개골 아래 부분이 혹처럼 붓는 현상으로 흔히 통증과 부어오름이 나타나며 주로 10대의 경우처럼 급격한 성장기에 따른 뼈의 변화에 의한다.

     예방책으로는 과도한 운동을 삼가하며 직접적인 무릎 충격을 피함이 좋다.

 

6)기타

 

     무릎 통증의 원인은 복잡한 관절의 구조만큼 다양하다. 스포츠, 레져 활동시에 발생된 경우 어떤 자세로 다쳤는지 본인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무릎의 연골 또는 인대 등이 손상된 경우 심하지 않으면 대개 4-5일이 경과되면 부어오름이 빠지면서 다 나은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게 된다. 바로 이것이 문제이다.

     연골이나 인대 손상은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만성병인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된다. 위에서 언급된 활동 중의 사고로 인한 무릎 통증이 아닌 경우는 보통 무릎 주변 근육 조직의 약화 및 과사용으로 인하거나 노화에 따른 조직의 손상에서 기인된 무릎 통증의 발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등산을 하는 경우 무거운 배낭과 휴식없는 장시간 산행, 하산시의 무거운 걸음은 무릎에 과도한 충격을 준다.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지만 무릎에 있어서도 예방이 중요하다. 배낭은 가능하면 가볍게 하여체중의 1/3 이내로 제한함이 좋다.

     등산화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보조용품을 필히 사용하는 것이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첩경이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관절 운동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실시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처음 무릎 이상을 느낄 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이것를 방치하면 결핵성 관절염,화농성 관절염 및 골관절염등으로 발전되어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신비하게 유기적으로 기능하므로 항상 과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자기의 능력을 초과하는 무리한 등산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