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가족

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8

한기종 2013. 1. 22. 12:52
인터넷 편지 읽기
송신자 한기종 쓴 날짜 2013/01/21 09:22:57 전달여부 전달완료
(2013/01/21 10:09)
우편번호 682-062 주소 울산 동구 전하2동 전하푸르지오 106동 2702호 입대일자 2013/01/002
제목 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8
편지 내용(수신자에 관계된 사항들)
이름 한시온 관계 부자
신분 병3-1368 주민등록번호1853411
내 용
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8

시온아!
오늘이 21일이니 벌써 네가 입대한 지도 20일이 지났구나.
그리고 보니 훈련소 생활도 절반이 넘었구나...
나중에 희망하는 부대배치를 위해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수고하고 달려가자.~~

오늘 하루 정말 고생했다..
화생방과 각개전투 훈련을 잘 받았니?
종일토록 비가 왔는데...각개전투때 비도 맞고 옷도 흙투성이겠다.
이런 날씨에는 특히 감기조심해야 한다.
특히 화생방 훈련에 힘들었지?... 이제 훈련 중 한 고비를 넘는구나.

어제 주일 공군 비성교회 예배 사진들도 잘 보았다.
간식으로 나온 던킨도넛과 써니텐의 맛은 꿀맛이였겠다.ㅎㅎ
어제는 시온이가 성가대원으로 찬양을 하더구나.(너무 대견하다^^)
여성 찬양팀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할 때는 함께 서서 즐거워하며 박수를 치고 찬양을 하는 동영상을 보니 너도 어쩔수 없는 군인이더구나.ㅎㅎ
그런데 찬양대석의 제일 뒷줄에 앉다보니 사진의 일부만 너 모습이 보이던구나..(앞자리 앉아 카메라에 많은 노출을 해라.^^)

내일 훈련은 재사격과 일반학, 팀웍 강화훈련과 야간사격도 있구나...
특히 야간 사격때도 각별히 조심하고 조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이제 식사도 메뉴의 페턴을 인지하고 있겠구나.
매번 부탁하지만, 잡곡밥과 생선 요리도 잘 먹어서 편식하지 않기를 부탁한다.

오늘은 유럽축구 소식을 잠시 전해줄께.(훈련소에서 자유롭게 접할수가 없을거다.)
그저께는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시즌 2호골을 넣어고, 아우쿠스의 구자철은 시즌 3호골을 넣었고 지동원도 대뷔전 성공을 했고, 손흥민도 골대를 맞추는 등 선전을 했다고 한다.
그럼 내일보자~

2013.1.21. 아들을 사랑하는 아부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