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8
시온아!
오늘이 21일이니 벌써 네가 입대한 지도 20일이 지났구나. 그리고 보니 훈련소 생활도 절반이 넘었구나...
나중에 희망하는 부대배치를 위해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수고하고 달려가자.~~ 오늘 하루 정말 고생했다..
화생방과 각개전투 훈련을 잘 받았니? 종일토록 비가 왔는데...각개전투때 비도 맞고 옷도 흙투성이겠다.
이런 날씨에는 특히 감기조심해야 한다. 특히 화생방 훈련에 힘들었지?... 이제 훈련 중 한 고비를 넘는구나.
어제 주일 공군 비성교회 예배 사진들도 잘 보았다. 간식으로 나온 던킨도넛과 써니텐의 맛은 꿀맛이였겠다.ㅎㅎ
어제는 시온이가 성가대원으로 찬양을 하더구나.(너무 대견하다^^)
여성 찬양팀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할 때는 함께 서서 즐거워하며 박수를 치고 찬양을 하는 동영상을 보니 너도 어쩔수 없는 군인이더구나.ㅎㅎ
그런데 찬양대석의 제일 뒷줄에 앉다보니 사진의 일부만 너 모습이 보이던구나..(앞자리 앉아 카메라에 많은 노출을 해라.^^)
내일 훈련은 재사격과 일반학, 팀웍 강화훈련과 야간사격도 있구나...
특히 야간 사격때도 각별히 조심하고 조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이제 식사도 메뉴의 페턴을 인지하고 있겠구나.
매번 부탁하지만, 잡곡밥과 생선 요리도 잘 먹어서 편식하지 않기를 부탁한다.
오늘은 유럽축구 소식을 잠시 전해줄께.(훈련소에서 자유롭게 접할수가 없을거다.)
그저께는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시즌 2호골을 넣어고, 아우쿠스의 구자철은 시즌 3호골을 넣었고 지동원도 대뷔전 성공을 했고, 손흥민도 골대를 맞추는 등 선전을 했다고 한다.
그럼 내일보자~
2013.1.21. 아들을 사랑하는 아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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