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15
시온아! 오늘 40km를 완전군장으로 행군하는것 정말 힘든데, 수고했다...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혹시 발에 물집은 안잡혔는지??... 걸음걸이도 부자연스럽고... 저녁에 누워도 아직 무거운 군장이 어깨에 눌리는것 같고..ㅠㅠ
아빠는 요즘 하루에는 몇번씩 자주 듣는 군가가 있다...(공군 카페에서 들었다) 이 군가를 들으면 시온이 생각이 더 많이나게 되는데, 너도 오늘 힘든 행군을 하면서 이 군가를 불렀겠지?? 해뜨는 고지에서 바라본 하늘 어머님 그 얼굴이 눈에 선하다 장한 아들 두었다고 자랑하시던 그 말씀 손에 쥐고 여기에 섰다. 보아라! 장한 아들, 우뚝 선 모습 빛내리라 이 젊음, 조국을 위해....
참,시온이 특기를 확인했다. 항공전자제어장비..너가 희망하는 특기로 정말 잘 받았다. 아빠가 이 특기에 대해 좀 알아보니 좋은 특기라 한다. 항공전자장비에 대한 기능점검, 고장탐구 및 수리, 개조업무 보조 인데, 타 특기에 비해 전자정비 업무라 업무형태도 깔끔하고 자대 적응기간이 끝나면 병사들 개인시간도 많고 위험요소가 별로없는 좋은 특기라 한다. 특기학교는 기술학교에서 3주간 교육을 받는다.(특기번호 40110)
자대배치는 주로 비행단이나 수리창으로 간다고 하는데, 아빠생각은 대구제11전투비행단이면 집도 가깝도 좋은데....(일단 너가 더 잘 알고 있으니 수료후에 더 알아보자)
이제 다음주에 있을 종합이론평가 중요하다. 기훈단의 총점 500점 중에 150점이다. 소대장이 나누어주는 답안지를 달달 외우라고 한다. 그리고 도수체조, 제식, 태권도, 총검술, 총기분해, 방독면 빨리쓰기...이것도 소대장이 평가를 하니 잘 준비해라..
내일부터는 훈련소 수료식 카운트 D-10 다운에 들어간다.. 이제 큰 산은 넘었다 조금더 고생하자.^^
2013.1.28. 아들을 사랑하는 아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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