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확장 메뉴얼 <5>
2. 무조건 확장은 - 반대! - 베란다를 내 스타일로 설계한다!
확장한 베란다에 데크, 아일랜드 식탁, 벤치 등을 설치한 김용미 주부
“각
부실마다 베란다에 데크, 조리공간, 휴식공간 등 필요한 곳을 새로 만들었어요”
거실과 침실, 주방 등의 베란다가
유난히 넓게 나와 공간 활용이 쉽지 않았다는 김용미 주부. 새로 개조 공사를 하면서 쓸모없게 내버려뒀던 이 공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되었단다. 단순히 넓게 확장만 하는 것보다 우리집에 꼭 필요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싶었던
것.
“아파트에 살다 보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느 집이나 다 똑같아 보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베란다를 튼 다음 구조 등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거실의 경우 베란다 바닥을 돋우고 방부목을 깔아 야외
데크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키 낮은 난간을 설치하여 분리된 공간을 더욱 강조한 것도 특징.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고 햇살이 잘 드는 효과와
더불어 티테이블이나 벤치를 놓고 차를 마시거나 예쁜 미니 정원을 데크 공간에 따로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단다.
또한 작은 방에는 창 공사를 하고 그 밑에 벤치를 붙박이로 짜넣어 햇살을 받으며 차 한잔 하거나 책을 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주방 역시 다용도실을 터서 조리공간과 연결시키고, 그곳에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하여 모자란 수납공간과 조리공간을 대체하게
되었다고.
DATA 54평형 거실, 작은 방, 주방 확장 공사 비용
거실
450만원선_나무, 합판 등 기본 자재 및 인건비+바닥 데크 시공+목문(덧문)
작은 방 350만원선_나무, 합판 등 기본 자재 및
인건비+목문(덧문)+붙박이 수납장
주방 220만원선_나무, 합판 등 기본 자재 및 인건비+바닥 마루 시공+아일랜드 식탁
= 총 1,02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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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햇살이 쏟아지는 눈부신 거실의 전경. 베란다 확장을 통해 거실을 보다 넓게 만들게 되었다. 나지막한 난간과 턱이 있는 데크의 풍경과 제법 어울린다.
2. 베란다 데크를 깐 부분은 나무의 느낌이 좀더 살아나는 바닥재를 깔았다. 물에 강한 방부목으로 만든 화단에 작은 화초들을 심어 햇빛이 비치는 곳에 키우니 쑥쑥 잘 자란다.
3. 작은 방 베란다를 터서 만든 미니 휴식공간. 붙박이 형식으로 벤치를 만들어 넣고 그 밑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 좁지만 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다.
4. 주방 다용도실이 제법 큰 편이었는데 반은 그대로 두어 창고로 쓰고 반만 확장하여 냉장고를 옮기고 아일랜드 식탁을 놓고 쓰고 있다. 주방이 한결 넓어졌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