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서울 서초구는 어린이들의 놀이형태를 분석, 취향에 맞도록 조합놀이대 등 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와
동반하는 계층이 노인들인 점을 감안해 휴게 및 공간시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연식의자 등을 설치했다.
이에 앞서 구는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놀이터 모래 시료를 정기적으로 채취, 개 회충알 등
감염실태를 검사하는 한편 신축 대형 공사장과 어린이 놀이터를 1대1로 연결해 수시로 어린이 놀이터 모래를 교체해 주고 있다.
또 최근 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인수공통 전염병팀에 의뢰, 75개 어린이 놀이터 모래의 감염 실태를
검사한 결과 개 회충알 등에 오염된 모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도 새로운 개념의 놀이터로 조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의 회충알 검출율이
주택가 놀이터보다 2∼3배가 더 많은 것으로 검출된 바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놀이 기구 및 운동시설에 대한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며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도 부분적으로 고무바닥과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놀이터로
교체한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