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자료

신발장 떨어져 아기 발가락 절단" 삼성래미안 질타

한기종 2007. 5. 22. 22:42
신발장 떨어져 아기 발가락 절단" 삼성래미안 질타

용인시 기흥구 구성동 삼성래미안 1차 아파트 주민들이 삼성을 상대로 하자보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삼성 래미안의 부실시공에 대한 원성이 들끓고 있다.

붙박이 신발장이 떨어져 아기 발가락이 절단됐는가 하면 윗집 사람 코고는 소리까지 중계해 준다는 등 부실시공 지적사항도 다양하다.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대한 안티사이트 '안티 래미안(www.anti-raemian.co.kr)'에는 지난 4년간 전국 각지의 래미안 입주민들이 부실시공과 하자에 대한 비난과 불만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 서대문 남가좌 래미안의 한 입주민은 "입주 1년도 안된 아파트 붙박이 신발장이 떨어져 아기 발가락이 절단됐다"면서 "어렵게 입주한 새집에서 어이없는 사고를 당했다"고 분개했다. 서울 도봉 래미안 입주민은 베란다 누수와 부실한 페인트칠, 부산 문현 래미안 입주민은 벽속에 물방울이 맺히는 등 수도관 누수 등을 고발하는 글을 게시했다.

한 입주민은 "그래도 '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란 슬로건을 믿고 비싼 분양가를 감수하며 평생 모은 재산으로 아파트를 구입했지만 하자를 발견한 뒤 보수를 요구해도 삼성은 방관으로 일관했다"면서 래미안을 '빛 좋은 개살구'라고 꼬집었다.

안티 래미안 관계자는 "전국 각지 래미안 아파트에서 불만이 쏟아졌지만 용인 구성동 래미안 1차 아파트와 달리 시공하자를 4년 넘게 성토하는 사례가 없었던 것은 삼성이 불만을 표출하는 고객들에겐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즉각 반응을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용인 구성동의 경우처럼 주민들이 돈을 걷어 정밀하자 진단을 받는다면 다른 래미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안티사이트가 개설되는 등 유독 삼성 래미안에 대한 불만이 많은건 래미안에 따라다니는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파워 1위' 등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망도 크기 때문으로 회사 브랜드에 걸맞는 삼성측의 시공과 관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어떤 아파트라도 하자가 없을 순 없어 따로 유지보수 비용을 두고 있는 것"이라며 "안티사이트는 래미안 브랜드와 비슷한 시기에 생긴 것으로 아는데 어떤 취지로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김창훈 기자 chkim@kyeongin.com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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