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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로 사진 편하게 정리하기

한기종 2007. 8. 11. 20:48
Windows Vista로 사진 편하게 정리하기
2007-08-10  

 최근 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출사'라는 개념이 익숙해졌습니다. 출사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경치 좋은 장소에 찾아가 사진을 찍는 모임으로 서울 인사동이나 선유도 공원 같은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입니다. 하지만, 온종일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나면 적게는 수십 장, 많게는 수백 장에 이르는 파일들을 정리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포토샵을 이용해 보정을 하려 해도 어마어마한 컷의 사진으로 인해 좌절을 맛본 사용자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노트북 대부분에 설치된 'Windows Vista'의 기본 기능을 이용하면 많은 사진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이번 시간을 통해 소개하려 합니다.


<< Windows Vista 탐색기로 사진 폴더를 열었을 때 >>

 위 캡처 이미지는 하루 정도 출사를 갔을 때 찍어온 사진들을 탐색기로 불러온 것입니다. 특별한 이미지 뷰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Windows Vista'의 탐색기를 통해 정리할 수밖에 없는데요. 파일명 순으로 나열된 많은 사진을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게 됩니다.


<< 마우스 드래그를 이용한 연속된 사진 선택 장면 >>

 게다가 좋은 사진만 골라 다른 폴더에 복사를 하려면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위와 같이 '드래그'나 '쉬프트키'를 눌러 연속된 사진을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매우 쉽고 간편하지만, 연속된 사진만 선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속되지 않은 특정한 이미지만 선택하고 싶을 때에는 '컨트롤키'를 눌러 하나씩 선택해줘야 합니다. 만약 선택하려는 사진이 많다면 계속 '컨트롤키'를 누르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몇 장 안 남겨놓고 '컨트롤키'를 놓쳐 낭패를 보는 수가 많습니다. 특히 노트북의 '컨트롤키'는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아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런 불편함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해결책은 바로 탐색기 메뉴의 '도구 → 폴더 옵션'에 있습니다. 이 폴더 옵션에 들어가 보기 탭을 선택한 후 제일 하단에 있는 '[확인란을 사용하여 항목 선택]'의 체크박스를 클릭해주면 끝입니다. 매우 간단하죠? Windows Vista의 초기 설정은 이 기능을 비활성화시킨 것으로 사용자 편의에 따라 바꿀 수 있습니다.

 설정을 마친 후 확인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이미지 위에 확인란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이미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 확인란을 클릭하면 '컨트롤키'를 누르지 않아도 여러 장의 사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컨트롤키'를 누르며 하나씩 선택하는 것보다 더욱 안정적으로 사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탐색기 자체에서 작은 아이콘, 큰 아이콘 보기로 설정해놓고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겠죠? 웬만한 이미지 뷰어 프로그램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자세히"라는 보기로 설정해놓은 상태에서의 효율성도 있습니다. 마치 e-메일을 한꺼번에 옮기거나 삭제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단축키에 능숙한 사용자는 'Ctrl + A' 키를 통해 전체 선택을 할 수 있지만, 그것마저 귀찮게 생각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이렇게 클릭 한 번만으로 폴더 내의 파일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지금까지 폴더 옵션의 "확인란"항목을 활성화해 많은 사진을 효과적으로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Windows Vista'에 미숙한 사용자들에게는 요긴한 팁으로 여겨질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많이 찍는 사용자에게 더욱 필요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출사 뒤에 이어지는 즐거운 후보정을 위해 'Windows Vista' 사용자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할 기능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