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1
오늘부터 선교에게 인터넷 편지를 쓸 수 있는 날이구나. 가능한 기훈단 수료 때까지 매일 인편을 쓰려고 하는데...가능하도록 노력 할께. 선교가 입대를 한 지도 2주가 지나고 오늘부터는 3주간 훈련을 하는구나. 이번주간은 화생방 체험도 있고 직접 사격 훈련도 있고해서 훈련의 강도가 세어지는데, 선교야 조금만 더 참고 훈련에 임하길 바란다.
이제 계절적으로 3월 중순이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감기도 조심하길 바란다. 아빠는 요즘 작년 형아때 처럼 공군교육사령부와 공군관련 카페에 들어가 너의 훈련상황 등의 정보나 글을 보면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지난 주 올라온 2소대 단체 사진과 어제 개인 독사진도 잘 보았다.(다소 야윈듯 하구나) 훈련소 식사가 다소 입에 맛지 않터라도 많이 먹고 훈련에 임해야 체력적으로 버틸 수가 있다.
내일 아침은 불고기버거,치킨버거, 점심은 꽁치김치조림,돼지고기김치찌개, 저녁은 오징어채볶음,닭고기카레튀김,순두부찌개이다. 오늘 훈련은 대부분 실내교육이였지만 내일은 조준실습과 총검술, 병영생활교육이다.(총검술은 사격의 전초전이라 좀 기합과 얼차려가 심하다.ㅠㅠ)
선교아! 어제는 기다리던 통화를 했는데, 니 목소리가 많이 쉬었더구나. 2주가 지났지만 벌써 군인으로 변한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많이 짠하더구나.. 엄마는 너와 통화를 못해서 아쉬어했는데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훈련소 있으면 세상소식도 궁금한데 선교의 관심분야를 기회가 있는대로 간단하게 알려주마. 1. 피겨 김연아의 열애소식이 지난주 인터넷을 달구었다.(작년 여름부터 비밀리 데이트를 했다고 하네) 김연아의 애인은 김원중인데 현역 아이스하키 선수란다.(이상화 애인도 아이스하키 선수라지)
내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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