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풍경(경주도리)

2012년 추석 - 고향 가는 길

한기종 2012. 10. 1. 14:10

 2012년 9월 29일

추석명절을 하루 앞두고 고향으로 가는 길목의 풍경을 담았다.

내 고향은 경주시 서면 도리 마을이다.

지금은 행정상 경주시로 편성이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경상북도 월성군의 아주 벽촌 산골이다.

내 고향은 어느 산골의 벽촌이지만 고향의 향수가 늘 그려지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그래서 아화에서 도리마을로 가는 길목에 코스모스도 하늘거리고 아름다운 심곡지도 풍광이 펼쳐진다.

 

 왼쪽 능선이 오봉산이다.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의 훈련장이며, 아화중학교 시절 소풍의 단골 장소다.

 

 아화중학교에서 앞에서 도리마을로 들어가는 신작로.

지금 넓은 새 길이 있지만 과거에는 이 길이 주 도로였다.

 

 멀리 도리마을의 관산이 보인다.

중간의 도로는 경주에서 영천으로 이어지는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아화에서 도리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고경은 행정상 영천인데, 아화에서 고경, 현곡, 안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 명절이면 이 도로에 많은 차량이 통행한다.

 

 

 심곡저수지 언덕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코스모스와 푸른 하늘이 환상의 조화다.

 

 왼쪽 도로는 심곡저수지 언덕으로 오는 신작로이다.

오른쪽 도로는 옛길이다.

지금은 이 언덕이 많이 깍여 일반적인 오르막 도로이지만, 과거에는 설악산 한계령처럼 높은 절벽과 기암괴석이 있는 좁은 시골길이였다.

 

 심곡저수지 옆으로 난 아름다운 도로가 고향으로 가는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한다.

 

 

 저 심곡 저수지 끝에 우리집이 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심곡 저수지

 

 

 몇번의 태풍으로 큰 비가 온 영향으로 아직까지 저수지의 물 색깔이 온통 황톳빛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병풍처럼 마을의 앞쪽 능선으로 둘러사여진 앞산이다.

 

 경주에서 도리마을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다.

한 때는 하루에 5회 운행을 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다보니 3회만 운행을 한다.

우리 어린시절에는 5회를 운행했지만 늘 복잡한 만원버스였다.

이 버스는 마을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고, 시골의 온갖 농산물을 수송하는 화물차량이고, 학생들을 수송하는 통학버스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3회만 운행하지만 일부 노인들만 몇명 탑승하는 시골버스로 전략했다.

 

 황금들녁이 고향길을 넉넉하게 한다.

 

 참 아름다운 도리마을 입구 풍경이다.

우리 고추밭도 보인다.

 

 도리 회리마을 입구다.

 

 도리 회리 마을이 우리집이다.

코스모스가 마을 앞길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나의 유년기 시절에 꿈과 소망을 가지게 했던 고향 교회인 도리교회다.

십 수년전에 현대식으로 새로 건축을 했지만, 내 어릴적에는 스레트 지붕의 옛날 시골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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