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4
시온아 오늘 아침은 다소 춥구나... 진주의 기온이 울산과 거의 비슷해서 아침마다 찬바람의 느낌을 보면 시온이가 훈련받는데 추위 등이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있다. 훈련소에서는 아침마다 구보를 하게 되는데...너는 그래서 몸도 가볍고 축구도 했고 해서 구보를 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겠구나.
어제는 공군교육 사령부에서 주차별로 올리는 사진과 너 소대원 사진도 보았다. 훈련소 일정과 주기적으로 훈련 사진도 보게 되니 많은 도움이 되는구나. 그리고 앞으로 훈련소 사진을 찍을때 가급적으로 밝은 표정과 또한 앞줄에서 찍으면 너의 얼굴이 더 크게 나오니 엄마, 아빠는 더 좋겠다.^^
오늘 저녁 메뉴는 또 잡곡밥이 나오네..^^ 시온아! 너도 아마 어른이 되면 잡곡밥을 좋아할꺼다. 훈련소에서는 먹는것도 훈련이라 생각하고 잘 먹기를 바란다. 내일 아침은 참치김치볶음, 쇠고기무국이다...
오늘 훈련은 조준실습, 일반학, 특기조사를 했구나.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사격을 하는구나. 영점사격과 기록사격을 하는데, 다른때 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통상적으로 사격을 하기 전에는 군기도 더 잡고 그러는데..그 만큼 위험하기도 하기도 조심하고 집중해야 한다. 사격을 할때는 호흡을 가다듬고 가볍게 격발해야 하는데, 꼭 조교의 명령에 잘 따라야 한다.^^
시온아 이 말씀 기억하니? 목사님께서 입대할 때 용돈를 주시면서 주신 말씀이다. 힘들때 마다 늘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길 바란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 121:1, 2)
2013.1.17. 아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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