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7
오늘 교회는 잘 다녀왔니? 일주일의 힘든 훈련과정이 오늘 교회에서 기도함으로 통해 많은 힘을 얻었으리라 믿는다. 훈련 중에도 틈틈히 기도함으로 통해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이 나타나길 기도한다.
훈련병들은 아마 하루 훈련을 마치고 가장 기대하는 시간이 저녁 식사이기도 하지만, 빨간 모자를 쓴 조교가 훈련 때는 부담(?)스럽지만 매일 저녁마다 인터넷 편지를 들고 올 때가 가장 기분이 좋겠구나 생각이 드는구나. 그래서 아빠가 바쁘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매일 매일 편지를 쓰고 있다.^^~
이제 훈련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이번주 훈련 중 내일이 부담스럽고 힘든 하루가 되겠다. 내일은 3대대 1중대가 화생방과 각개전투를 하는구나. 각개전투는 지난주에 한번 했을테고 문제는 화생방이다. 아마 화생방에 대해서는 먼저 한 중대로부터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할 때는 정말 고통이다. 3분이 30분처럼 느껴 지기도 하고 콧물,눈물을 마구흘리면서 이러다 죽겠구나 생각이 들지만,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정말 우리가 쉼쉬고 호흡하는 공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절감하게 된다.^^
내일 아침메뉴는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볶음과 미역국이다. 아침마다 4km를 구보를 하고 훈련을 받으면 배도 고프고 하니 우짜든지 좋아하지 않는 메뉴라도 많이 먹기를 바란다.
오늘 밤에는 이 말씀을 묵상하고 잠자길 바란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시편40:1,2)
주일은 교회갔다가 오후에 특근 출근을 하기에 미리 편지를 쓰고 잔다.
2013.1.20. 아들을 사랑하는 아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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