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온이에게...11
시온아! 어제는 너무 좋았겠다.^^ 엄마에게서 인편을 받았으니 말이다..
나도 몰랐다. 그래서 어제 편지를 써서 올리려고 하니 벌써 엄마가 쓴 후라 올리지 못했다...(하루에 한통만 들어감)
오늘은 나도 너무 행복하다..아침에 너 편지를 두통이나 받았다. 처음과 18일 쓴 편지를 가족들이 읽고 또 읽었다.^^
오늘부터 다음주 초까지는 많이 춥다고 한다. 이제 주말이지만 옷을 더욱 신경써서 입고 해라..
오늘 훈련 중 전투구보는 이제 총을 들고 뛰어야 하기에 처음보다는 다소 벅찰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제 다음주에 있을 장거리 행군도 준비해야 한다. 체력도, 발관리도 해야 하는데...
오늘 인편이 아니고 아빠가 직접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그기에 행군시 세부준비사항을 적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식단 편성표를 훈련병들이 미리 알지 못한다고 들어서 오늘부터 다시 내일 식단을 알려 줄 께,
내일은 아침 - 치킨버거, 불고기버거 점심 - 미역콩나물무침, 돼지고기김치볶음, 감자조림, 순두부찌게 저녁 - 김치, 계란찜, 무나물, 배추들깨국 이다.
시온아! 이제 훈련소 입대 한지도 23일이 지나가고 있는데... 너 편지에서도 보았는데 평소에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간식거리도 아마 많이 먹고 싶을것이라 여겨진다.
주일날 비성교회에서 주는 간식을 맛보지만, 평소 집에서나 학교에서 먹던 음식도 생각 날 것 이다.
오늘도 축구소식을 하나 알려줄께?
기성용이 있는 스완지시티가 첼시와 비겨서 리그컵 결승에 진출하여 윔블리 구장에서 뛰게 되었다. 결승 상대팀은 4부리그팀인 브래드프드 팀이라고 하는데, 이변의 연속이라 한다.
그럼 내일 또 소식을 전하마. 2013.1.25. 아들을 사랑하는 아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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