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가족

선교 입영 전날

한기종 2014. 3. 1. 13:04

 2014.2.23

 

드디어 내일이면 둘째 아들 선교가 공군으로 훈련소 입대를 한다.

 

큰 아들 시온이와 둘째 아들 선교는 13개월 차이 연년생이다.

시온이가 작년 1월 공군에 입대를 했는데, 선교와 공교롭게도 출생 차이와 똑같이 13개월 차이를 두고 공군에 입대를 한다.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세 살배기를 마치 물가에 내 놓는 것처럼 늘 노심초사 걱정을 한다.

우리부부 역시 큰 아들이 입대를 할 때는 참 힘들고 애잔한 마음으로 눈씨울을 적시곤 했는데,

둘째는 좀 여유가 있겠지?^^

선교는 아기 때 부터 형을 따라 13개월 차이로 태어나다 보니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주지 못했다.

울 부부의 맞벌이 때문에 외가집에서 한참동안 외할머니와 이모들의 사랑으로 자랐다.

선교는 아기 때 부터 잦은 병치레로 많은 고생을 했는데,

분유도 잘 소화시키지 못해서 자주 우유를 분수처럼 토하기도 해서 어떤 때는 하루에 몇번이나 이불을 빨기도 했다.

 

초딩때 어느 여름 해는 대학병원에 고열로 입원을 했는데 일주일 동안 의사들이 정확한 병명을 몰라서

매일마다 아이를 마루타처럼 검사를 하고 병명이 바뀌는 등 자녀와 부모로써 참 힘든 시기도 있었다.

사춘기 시절인 중고딩 때는 한 살 위인 형의 권위(?)때문에 마음적으로 고생을 한 적도 많았다.

그래도 선교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장성하여서 참 감사하다.

잔 정도 많고 성격과 마음씨도 착하고 찬양도 잘 하며 또한 울 집에서 키도 제일 큰 친구다.^^

군대 입대 발표 이후 많은 분들의 사랑은 너무나 감사했다.

매일마다 밥을 사주며 또한 용돈도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분들의 사랑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오늘 교회에서도 청년부 모임에서 기도를 해주시고,

오후예배때도 목사님께서 기도를 해주시고 축복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