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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16

한기종 2014. 3. 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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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16

교육생 이름 한선교 전달상태 전달완료
우편번호 682-060 신분 훈련병
주 소 울산 동구 전하동 전하푸르지오
발신자 이름 한기종 관계

부자

 

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16

아빠는 이틀동안 천km를 운전하고 어제 늦게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선교 편지를 다시 보았는데..소대원에게도 도움이 된다니 감사하구나.
오늘 3대대 한줄 편지도 보니 많은 친구들이 편지를 그리워하더라.ㅠㅠ
오늘 특기분류는 어떻게 되었니?

이제 내일이 이번 훈련의 마지막 고비인 평지 40km 완전군장 행군이다.
힘든행군이 예상되지만 훈련소 입소 후 한달동안 외부출입을 못했기 때문에 외부세계(?)의 그리움과 휴대용 군용식사에 대한 설램으로 잘 하길 바란다.

소대 동료들과도 의논하여 좀 더 덜 고통(?)스런 행군이 되도록 하길 바라며 몇가지 팁을 알린다.
새벽부터 일어나 행군을 하기에 오늘 준비하고 자야한다.
행군 전 ~
양말을 두개를 신는다. 양말 2개중 처음 신는 양말에 마른비누를 바닥과 뒤굼치 부분에 문질러 바른다.
물집패드(있나?)나 반창고, 밴드 등을 발바닥과 뒤꿈치 부분에 부착한다.
군장은 가벼운 것은 밑으로 무거운 것은 위쪽에 오도록 꾸린다. 양쪽 어깨 맬빵이 닫는 부분에 수건을 접어서 덧댄다.
행군 중 ~
행군전 멜빵을 조여 배냥을 몸에 붙게 한다. 소지한 소총은 몸에 밀착시켜 노리쇠부분이 골반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행군 후 ~
부대복귀 후에는 물집이 잡히면 흉터를 제거하고 과산화수소를 바른다.
시간이 허용하는대로 찬물과 더운물로 발을 잘 씻는다.
발바닥 움푹 들어간 부분에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여 지긋이 눌러주기를 반복한다.

식사 메뉴는 아침은 샐러드버거, 치킨버거. 점심은 야외에서. 저녁은 콩나물잡채, 삼치순살튀김,쇠고기육계장이다.
시온이도 이번주에 훈련이라 매일 가스를 마시고 있다고 한다.^^

오늘부터는 수료식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d-day.9
선교야 행군 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