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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24

한기종 2014. 4. 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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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24

                 교육생 이름              한선교                전달상태         전달완료
우편번호 682-060 신분 훈련병
주 소 울산 동구 전하동 전하푸르지오
발신자 이름 한기종 관계

부자

 

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24

 

드디어 한선교 훈련소 수료식 D - day .1 이다.

 

이제 40일간 공군 737기 훈련병으로 모든 훈련과 과정을 마치게 되는구나.

선교아 정말 수고했다..아빠로서 뜨거운 마음으로 먼저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그동안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힘들때 서로 의지를 하고 함께 동고동락을 모든 동기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혹자는 군대라는 곳이 젊음의 시간을 허비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하지만,

훈련소라는 특수한 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을 돌아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느낀 바도 많을테고...

그래서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며 앞으로도 훈련소에서의 경험과 추억은 선교가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선교야! 소대장들과 붉은모자의 조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길 바란다.

처음 훈련 받을 때는 빨간 모자가 제일 무섭고 보기가 싫기도 하지만, 이들은 정말 타의 모범이 되는 공군의 훈육교육자들이다.

 

그리고 훈련소에서 주일에 비성교회에서 받은 은혜와 평안을 잊지말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엄마, 아빠도 늘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내일 수료식때 아빠는 수료생들의 진입방향과 잔디 연병장의 대대,중대,소대가 서는 위치도 파악을 했다.

그래서 먼저 진입로에서 너를 본 후 연병장에서는 본부석 근처에 있을 예정이니 선교가 보면 엄마, 아빠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준비물도 다 챙겨 놓았고 아침 7시에 출발하여 10시에 도착해서 미리 벚꽃도 좀 구경 할 예정이다.

 

아빠는 요즘 "여기에 섰다."군가를 많이 듣는다. 들을때 마다 가슴이 짠해온다.

 

40일 전 생소함과 두려움으로 입소한 훈련소였는데,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공군 이병이 되어서 "해뜨는 고지에서 바라본 하늘, 어머님 그 얼굴이 눈에 선하다."군가를 힘차게 부르면서 모자를 높이 날리는 선교의 그림이 그려진다.^^

 

오늘 밤에는 모처럼 두다리 쭉펴고 편안히 자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힘차게 떠오를 것이다.

 

훈련소 인편도 이제는 더 쓸수가 없구나.ㅎㅎ

 

2013.2.7. 아들을 사랑하는 아부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