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꾸미기

베란다 확장 메뉴얼 <4>

한기종 2006. 2. 24. 14:34
내 마음대로 확장할 수 있게 된 베란다, 넓힐까 말까? ②

Part 2

베란다, 우리집은 어떻게 활용할까?
개조 공사한 집 4곳, 베란다 확장 실전 케이스

베란다 확장이 합법화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온 집안의 베란다를 다 트는 것이 옳은 일일까 고민스러운 것이 사실. 이제 베란다를 확장의 개념이 아닌 활용의 개념으로 바라볼 때다. 실제 개조 공사를 통해 베란다를 전체 확장하거나 부분 확장하거나 혹은 그대로 두고 쓰는 사례를 만나보고 그들의 베란다 공사 방법, 활용 아이디어를 들어본다.

1. 베란다 확장 - 반대! - 기존 공간과 분리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베란다 창틀을 떼어내고 가벽을 세워 문을 만든 이정분 주부
“베란다 트지 마세요.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주부라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소문난 인테리어 도사 이정분 주부. 처음에는 단순히 집 꾸밈을 좋아하는 주부였지만 지금은 개조도 직접 하고 인터넷 쇼핑몰까지 운영하는 전문가가 되었다. 살기 편하게, 더욱 예쁘게 같은 집을 여러 번 개조하는 중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었다면 바로 베란다를 그대로 두고 쓰는 것.

“거실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단순히 거실을 넓게 쓰는 것보다 베란다를 좀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베란다는 수납공간이자 휴식공간에, 아이들 놀이공간으로까지 다채롭게 이용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베란다 새시가 지저분하게 보이는 것이 싫었던 이정분 주부는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기존의 베란다 창틀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가벽을 세운 것. 반은 벽으로 가리고 반 정도는 여닫이문을 달아 베란다를 드나들 수 있게 만들었다. 벽이 너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어서 갤러리 창을 만들어 밖의 햇살이 잘 들어오게 한 것도 특징.

깔끔한 화이트 패널 벽에 화사한 갤러리 창으로 거실은 한결 산뜻해졌고, 베란다 공간도 여전히 활용이 가능해 아주 만족스러운 공사가 되었단다.

DATA - 33평형 거실 가벽 공사 비용

기존 창틀 철거+나무, 합판 등 기본 자재 및 인건비+갤러리 창+여닫이 유리 문짝 2개+바닥 데코우드타일
= 총 250만원선


1. 화이트로 깔끔하게 단장된 거실 전경. 아기자기한 가구와 소품이 많아 꽉 차 보이지만 가벽에 보이는 갤러리 창과 베란다로 나가는 여닫이문이 있어 답답함이 적게 느껴진다.

2.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에게 놀이공간은 늘 부족하다. 햇살이 잘 드는 날이라면 바닥에 푹신한 쿠션이나 카펫을 깔아주고 장난감과 책을 넣을 수납장을 마련하여 아이만의 놀이공간으로 만들어준다. 

3. 여닫이문이 있는 곳에는 러브벤치를 두어 차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겨울에는 톡톡한 느낌의 러그를 바닥에 깔고 푹신한 쿠션을 두면 따사로운 햇살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4. 베란다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는 단연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것. 베란다에 딱 맞는 크기의 수납장을 짜넣거나 필요한 종류의 수납장을 칸칸이 넣어 지저분해 보이기 쉬운 물건들을 넣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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