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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휴양지 증도… 이 섬에 가고 싶다

한기종 2006. 8. 12. 16:40
휴양지 증도… 이 섬에 가고 싶다
갯벌휴양타운·엘도라도 리조트 완공
전남道, 섬 ‘4개 권역’ 개발 본격 시동

전남 서·남해안에는 1965개의 섬이 있다. 3000개 안팎이라는 전국 섬의 3분의 2가 몰린, 다도해(多島海)의 핵심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무수한 섬들 대부분이 물에 갇힌 채 방치된 낙도(落島)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 개발을 향한 본격 시동이 걸렸다. 전남도가 계획한 이른바 ‘은하수섬 프로젝트’. 밤하늘 은하수의 별처럼 숱하게 깔린 섬들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그 첫 사업이 지난달 말 결실을 봤다. 신안군과 ㈜한백R&C가 함께 만든 ‘증도 갯벌휴양타운’. 군(郡)은 갯벌생태전시관과 갯벌탐방나무다리를, 기업은 콘도휴양시설인 ‘엘도라도 리조트’를 건설했다.


◆갯벌전시관·체험시설

증도는 신안 앞바다 인구 1790명의 작은 섬. 1976년 중국 송·원대 유물이 해저에서 발견돼 ‘보물섬’이라고 한다. 깨끗한 바닷물과 송림이 어우러진 4㎞ 백사장의 우전해수욕장, 그리고 140만평 천일염전 등이 명물인 곳이다. 서해안고속도로(무안IC)에서 뱃길 15분을 포함해 1시간이면 닿는다. 2010년 연도교(증도대교)가 완공되면 배도 필요 없다.

갯벌휴양타운은 해수욕장 부근 2만3000평에 조성됐다. 신안군이 136억원을 들인 3층짜리 갯벌생태전시관은 갯벌의 생태와 환경에 대해 모두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우전해수욕장 끝 부분에 있는 갯벌체험장에는 짱뚱어·게 등 갯벌 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길이 500m짜리 ‘짱뚱어다리’도 만들었다. 군 투자유치단 김준호씨는 “오는 4~6일 여기서 갯벌마라톤, 바다수영, 염전체험, 해변축구 등 ‘제1회 섬·갯벌 올림픽 축제’를 연다”고 말했다.

▲ 전남 신안군 증도에 들어선‘엘도라도 리조트’. 바로 앞에 4㎞백사장을 가진 우전해수욕장이 펼쳐졌다. /증도=김영근기자
◆엘도라도 리조트

이국적 정취가 물씬한 증도 해안의 명물이다.(www.eldoradoresort. co.kr) 한백R&C가 35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27일 완공했다. 김광중 사장은 “콘도는 괌의 하얏트호텔 등 태평양지역 리조트를 벤치마킹했고, 휴식시설에는 찜질방과 같은 한국적 기호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숙박콘도시설(21개동 121실)은 3층 높이로 해수욕장을 낀 송림 언덕에 그림처럼 들어섰다. 수영장에서 놀다가 모래사장으로 바로 걸어나갈 수 있고, 바다가 빤히 보이는 야외 노천탕도 만들었다. 천일염을 이용한 토굴방, 게르마늄 불가마, 불한증막, 해수온천스파(1200평) 등도 넣었다. 절벽 위에 서면 환상적인 서해안 낙조를 볼 수 있고, 천연머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은하수섬 프로젝트

신안·영광지구(다이아몬드 클러스터), 진도·해남지구(조도클러스터), 완도지구(보길도 클러스터), 여수·고흥지구(사도·낭도 클러스터)의 4개 권역으로 나누었다. 다이아몬드 클러스터에는 증도(휴양의 섬), 자은도(국제비치섬), 비금도(자연의 섬), 도초도(야생동물의 섬) 등이, 조도 클러스터에는 불도(명상의 섬), 상조도·하조도(전망의 섬), 관매도(음악의 섬) 등이, 보길도 클러스터는 보길도(건강의 섬), 소안도(어촌 체험의 섬) 등이, 사도·낭도 클러스터는 사도·낭도(꽃의 섬), 백야도(가족의 섬) 하화도(생태의 섬) 등이 있다. 전복 특산지인 완도·노화도에는 연말에 ‘전복회 타운’을 착공하고, 보길도는 윤선도 유적지를 축으로 한 ‘건강의 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용역에 들어갔다.

전남도 최오주 관광문화국장은 “성공적으로 문을 연 증도의 갯벌휴양타운이 섬 개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며 “서·남해안 섬들을 은하수처럼 빛나는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증도=정웅기기자jungwk@chosun.com
입력 : 2006.08.02 00:31 20' / 수정 : 2006.08.02 00:34 06'

출처 : 조명래
글쓴이 : 야생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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