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간증문
나는 경주의 시골 벽촌에서 자랐는데 집안이 워낙 가난하다 보니 어릴적 성장환경이 너무나 힘들고 고달펐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 많다보니 부모님께서 늘상 돈빌리는 문제등으로 고민하시는 모습이나, 잦은 부부싸움을 하시는 모습이 유년기 우리집의 모습이였다.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집옆에 있는 시골교회에 가는것이 유일한 낙이였고 기쁨이였다. 교회는 집안이 가난하다고 흉을 보지도 않았고 집안의 암울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도피처가 되었다.
그러나 농번기에는 집안의 일손을 도아야 하기에 아버지의 호통으로 자주 교회에 갈 수도 없었다. 간혹 들판에서 일을 하다 교회의 종소리가 멀리서 들리면 교회는 가고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도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레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다.
집안의 형편에 의해 공고를 졸업하고 처음 직장생활을 했는데 처음직장이 안정된 회사도 아니고 학교처럼 친구들과 어울릴수는 상황도 아니며, 서로 경쟁하고 시기하는 직장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내성격인 나로서는 너무나 적응이 힘들고 외로웠다.
그러던중 친구의 인도로 1984년 초에 처음으로 우리교회의 전신인 만세대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주일학교 시절 얼마동안 교회에 다닌적도 있지만 처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회에 나가는 것이 나에게는 작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교회에 나와서 말씀을 듣기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상 근심이 사라지는것이다. 또한 월요일부터는 다음주일까지 손꼽아 기다리는 행복이 있었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어릴적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과 처음 사회생활의 외로움등을 교회에 나와서 목사님의 말씀으로 나를 위로해주셨고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때부터 오늘날까지 지내온 모든 삶의 여정을 돌아보니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오직 나의 나됨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지금까지의 신앙생활가운데 특별한 간증거리는 없지만, 26년동안 나를 정말 눈동자같이 지켜주셨고 인도해주셨다는것을 체험하며 확신한다.
좋은 직장도 주셨고, 합당한 믿음의 배필도 만나게 하시고, 또한 가정을 이루며 귀한자녀도 허락하시는등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 많은 축복의 은혜를 주셨다.
나는 간혹 이런 상상을 해본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나의 삶의 모습은 어떠했는가를 상상해본다. 정말 하나님없는 나의 삶과 여정은 암울뿐 일것이다.
내 성격은 원래 전형적인 내성격의 B형 소유자이다.
그래서 늘상 혼자있기를 좋아했고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나 발표등은 워낙 부끄러워움을 많이 타다보니 전혀 나서지도 못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이러한 성격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활발하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많은 달란트를 주셔서 나름대로 교회를 섬기며 봉사할수 있는 지혜를 주셨다. 남들보기에는 별것 아닐수도 있겠지만 섬길수록 더 은사를 주시고 복을 주시고 기쁨을 주신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사람을 잘 못 만나서 힘들어 하거나 패가망신하는 사람들도 보게된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바나바같은, 디모데같은 좋은 신앙의 동력자를 많이 만나게 하셔서 내 신앙의 멘토가 되고 늘 도움이되었다. 합당한 베필을 주시고, 좋은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좋은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좋은 성도를 만나게 하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러한 많은 복을 받았는데 그중에서 큰 축복은 한없이 허물많고 부족한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택한백성의 자녀로 삼아주셨다는것이다.
이제는 받은 은혜와 사랑을 좀더 나누며 베풀고 섬기기를 소망한다.
내 몸에서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며 지역과 나라와 열방을 위해 쓰임받는 자녀가 되기를 기도한다.
'!! my 신앙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교요약(그날밤에) (0) | 2010.10.13 |
---|---|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려면 (0) | 2010.10.01 |
큐티(막4장 35절~41절) (0) | 2010.09.29 |
설교 요약 (9/12) (0) | 2010.09.16 |
설교요약(8/8) (0) | 2010.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