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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5

한기종 2014. 3.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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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5

교육생 이름 한선교 전달상태 전달완료
우편번호 682-060 신분 훈련병
주 소 울산 동구 전하동 전하 푸르지오
발신자 이름 한기종 관계 부자
사랑하는 아들 선교에게.5

선교야 오늘 처음 한 실전 사격은 좀 어땧니?
나도 처음 사격 할 때는 생각보다 총기의 반발력이 세서 놀라기도 했는데, 너는 어떻 느낌인지 궁금하구나.
혹시 사격 점수가 낮아 재사격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도 된다.)

그나저나 이틀동안 계속해서 비가 오는 가운데 화생방, 각개전투, 사격 등 고된 훈련이 이어졌는데 건강이 걱정되는구나.
비를 맞으면서 훈련을 받으면 감기가 걸리기 쉽상인데...또 훈련소 생활관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옆 동료를 통해 감기도 쉽게 옮기기도 하는데...
우짜든지 마스크 잘하고 식사도 잘 하고해서 감기를 조심하기 바란다. (아프면 훈련이 배나 힘들다.)
혹시 몸에 이상이 있으면 참지말고 바로 의무실 가야한다.
혹시 밤에 잘 때 옆 동료들 중에 코를 심하게 고는 훈련병들은 없니? (이러면 삼중고인데...하루 빨리 코골이가 자장가로 들리길 바란다.ㅎㅎ)

드디어 내일은 반가운 토욜이다. 훈련도 공군핵심관리, 부대관리 밖에 없구나.
힘든 한주를 보냈는데..좀 쉼과 여유를 있었으면 좋겠다.. 날씨도 내일부터는 기온도 올라가고 좋아진다고 한다.
내일 메뉴 아침은 돼지불고기김치볶음, 맛김, 순두국. 점심은 호박쇠고기볶음, 무나물, 햄김치찌개. 저녁은 잡곡밥, 닭순살피망볶음, 감자샐러드,오징어무국 이다.
회사 식단처럼 다양하게 메뉴가 편성이 되고 있는데..모든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변비가 생기지 않으니 힘들지만 편식하지 말고 먹기를 바란다.

그리고 보니 훈련소 생활도 이제 절반을 지나고 있다.
이제 3주간만 훈련 받으면 2박3일 꿀맛같은 외박으로 집에 간다.
마지막 주간은 각종평가와 수료식 준비를 해야 하므로 본격적 훈련은 앞으로 2주간이다..

선교야~ 조금만 더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