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자료

세진예공건축 백창건 대표 “교회의 지역 공동체 역할 고려 모두가 편리하

한기종 2010. 7. 25. 07:10

세진예공건축 백창건 대표 “교회의 지역 공동체 역할 고려 모두가 편리하도록 설계”

[2009.07.06 21:09]        


진주 초대교회 등 100여곳 설계… 목회자·제직과의 대화 중시

세진예공건축 백창건(사진·안산 화정교회 권사) 대표이사는 교회 설계에 있어 우선 지역 공동체 역할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디자인과 성서 이미지를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실용적 설계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주민들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교회다. 그는 "교회가 교회답고 아름다운 것도 중요하지만 이웃 주민들이 친근감과 애정을 느낀다면 성도들에게는 더 사랑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품질은 최고를 지향하고 공사비는 저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백 대표는 먼저 교회 관계자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은 뒤 본 설계에 들어간다. "교회 건축미래 비전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전제돼야 합니다. 목회자를 중심으로 제직들이 전문가와 함께 교회를 활성화시킬 비전과 방향을 적극 수렴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디자인과 공법을 채택하면 설계 변경이나 추가 공사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특히 일각의 우려와 달리 교회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견해다. 현재 대형 교회들이 지역 공동체를 선도하는 등 교회의 지평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백 대표는 "교회가 클수록 전시회, 음악회, 청소년 행사 등에 맞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평일에도 교회를 개방해 이웃에게 행복과 기쁨을 준다면 이들을 하나님 곁으로 인도하는 역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 여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크게 짓는 것이나 음향 및 특수 조명 시설 등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1989년 설립된 세진예공건축이 설계한 곳은 진주 초대교회, 목포 사랑의교회 등 100여곳에 달한다. 백 대표는 "교회 설계는 다른 건물보다 디자인이 자유롭고 하나님과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하는 작업이라 매력이 있다"며 "향후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교회, 모든 이들이 가고 싶은 교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